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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육을 받은 세대여서 그런가?

작성자:

탈존

조회: 3218 등록일: 2017-10-29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소식을 들었는데, 해병대에서 지난 26일 병사에 대한 구타와 가혹행위를 저지른 간부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와 관련해 보고 등을 묵살한 관련자를 보직해임 했다는 기사였다.
그 가혹행위라는 것이 어이없게도 해병대 모 부사관이 뚝배기 집게로 병사의 혀 잡아당기기, 주방용 가위를 병사 입과 귀에 대고 자른다고 위협하기, 병따개를 손가락에 끼워 꺾는 동안 웃으며 노래 1절을 부르기 등의 구타 및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었다. 
무슨 도착증환자도 아닐 테고 대체 상상도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부하들을 괴롭힌 이런 자가 해병대 부사관이라니, 1966년 6월에 해병대에 입대하여 1968년 11월에 전역한 나로서는 정말 이런 일이 해병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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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 입대하면서부터 제대하기까지 나는 물론이요, 나의 동기들 그 누구도 부사관들이나 선임수병들에게 단 한 번도 개인적인 구타를 당하거나 그 어떤 가혹행위를 받은 바 없다.
물론 훈련소에서부터 실무에 이르기까지 기합을 받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만큼 매일같이 힘겨운 기합을 받았지만 그건 연일 계속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훈련 중에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한 담금질이었고 설혹 빳다를 맞더라도 언제나 단체빳다였을 뿐 개인적인 폭행은 아니었었다.
하긴 실무에 배치되고 일등수병이 되기까지 수색훈련, 공수훈련, 산악(유격)훈련, 상륙훈련, 생존훈련 등등, 특수훈련으로 날을 지세다가 베트남으로 떠났고 부상당한 후 진해해군병원으로 후송되어 병원에서 제대하였으니 국내 군대생활은 해보지 못한 셈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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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트남에서 부상당하지 않고 귀국하여 국내 병영생활을 했던 우리 동기들의 말에 의하면 역시 개인적인 폭행 따위는 없었다는 것이니 어지하여 요즘 해병대에서 이런 추문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가 해병대에 입대했을 때에는 사회에서 내노라 하던 젊은이들이 지원했기에 군기가 엄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배수의 진일 수밖에 없는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위 깡다구라는 것이 없어서는 안 되는 부대특성으로 심한 기합은 당연시되던 시대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왕따를 시키거나 폭력을 휘두르게 되면 오히려 사기가 죽을 뿐, 적의 포탄과 탄막 속을 돌격해 들어가야 할 상륙전을 수행할 사기가 고양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런 불미한 사태가 벌어지는 행병대의 사기가 어떠할지 걱정이 아니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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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그리도 엄하게 행하던 단체기합조차 베트남에서는 일체 없었다. 매일이 전투상황인 전쟁터에서 굳이 기합을 줘야 정신 차릴 리 없기 때문이다. 기합보다 더 두려운 총탄이 날라 다니는 전쟁터가 아니던가.
그랬어도 청룡부대 병사들의 사기는 미 해병대 장병들이 극찬을 할 만큼 대단히 높았었다. 우리 청룡병사들이 미 해병대와 작전지역에서 조우할라치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반가워했으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요즘 해병대는 병사들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기합이 아닌 부사관 씩이나 되는 자들의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용 폭행을 가하는가. 그래가지고서야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가, 지금의 해병대전우회처럼 끈끈한 전우애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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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교조가 창궐하여 인간답게 교육받지 못한 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에 군대에서도 그런 일이 생기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군인은 위대한 사람들이다.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어떤 여교사는 군대 가서 사람 죽이는 걸 배워온다며 군인을 비하했지만 그 여교사는 자신이 비하한 그 군인들 덕분에 그런 개소리를 할 만큼 평화를 누리며 산다는 걸 모르는 천치라는 걸 스스로 모르는 한심한 여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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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군인들이 영내에서 개인의 스트레스를 푸려고 부하를 괴롭히는 것은 군인 이전에 인간이 되지 못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전사戰士라 지부하던 해병대마저 이 지경이라면 그들의 어린 시절 교육을 맡았던 전교조가 이 나라를 얼마나 개판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종북 빨갱이들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빨간 물이 들어 자신의 생각을 하지 못하는 로봇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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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7일에는 목줄이 없는 풍산개가 주인과 산책 중인 반려견 푸들을 물어 푸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반려견들의 흉포한 공격성에 대한 보도가 적지 않게 올라오는 것을 보면 인간이나 개들이나 깊게 판단하고 생각하기는커녕 그저 참을성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터뜨려버리는 것 같아서 지금의 세월에 회의감이 든다.
마치 정신적인 이상이 있는 듯 부하를 괴롭히는 부사관이나 보호자가 함께 있는 푸들을 물어 죽인 풍산개나 다를 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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