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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가 정략만을 생각한다면 내일은 없다.

작성자:

탈존

조회: 3503 등록일: 2017-07-09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TK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미 빨갱이와 한통속이 되어버린 이 나라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를 믿기 어렵지만 이 기사만큼은 내 입장에서도 ‘그럴 거야.’ 라며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솔직한 심정을 말한다면 김대중 당이라면 99%의 몰표를 주는 호남지역과 마찬가지로 보수에게 무조건 7, 80%의 표를 주는 영남지역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였었다.
그따위 지역 색을 타파하는 모습이 김대중을 신으로 모시는 듯 보이는 그 지독한 호남이 아닌 영남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느 지역에서든 지역 색은 희석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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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가만히 보니까예. 최순실 사건 보이소. 그기 다 보수 쪽에서 잘못한 거 아닙니꺼. 자유한국당은 말할 것도 없고예. 바른정당도 같은 보수니 그기 그거같고…. 내가 보수를 지지하긴 하는데, 최순실 사건을 보면서 너무 실망을 해가지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을 두고) 어떤 보수를 지지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사내용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에서 만난 택시 기사 손동근(55)씨가 푸념하듯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역 색을 타파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말이지만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정치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대통령 탄핵, 대선을 거쳐 오면서 보수 정당에 대한 기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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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주었다는 유권자도 한 둘이 아니다.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되려면 보수정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믿었는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드러나고 보수정당이 분열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돌아섰다."
문재인에게 표를 준 사람들의 심정이 대충 이렇다는 얘기다.
또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ㆍ경북도당 당사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바라는 시민들이 '행복한 장례식'을 벌이는 일이 많아졌고 이들 중에는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먼저 자유한국당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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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노무현 빨갱이 정권 10년에 질려버린 국민이 다시금 보수에게 정권을 넘겨줬더니 어찌했는가.
이명박은 사대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드느라 국가재정을 탕진했는가 하면 엄청난 사회적인 문제들을 팽개쳤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면 벙커에 숨어서 아군이야 죽어나가든 말든 확전하지 말라고 아우성이나 친 대통령이 아니던가.
그래도 빨갱이들에게 정권이 넘어갔을 때 어떠했는지를 알고 있는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박근혜를 선택했었다.
그 결과가 어떠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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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억울하게 탄핵당한 것이 분명하다. 법적으로 탄핵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정적으로는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을 만 한 잘못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최순실을 가까이 했다는 건 말할 것도 없을 만큼 어이없는 일이고 정치적으로는 같은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을 포용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김무성이나 유승민 같은 배신자들이야 이유가 어디 있든 자신들의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배신하였으니 구한말의 이완용이나 다름없는 변절자들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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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추종하는 자들과 이명박을 추종하는 자들에게 친박이니 친이니 하는 더러운 명칭이 붙어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은 포용력이 없었던 자들임이 분명하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증세 방안도 없이 무리한 복지정책을 펴느라 지나치게 간접세에 기대다가 인심을 잃고 말았다. 최소한 담뱃값을 100% 올린 이후로 나는 박근혜 지지를 접었으니까.
그나마 대북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잘한 면이 있어서 비판은 삼가고 있었지만 나 역시 최순실과 관련된 얘기에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과연 대통령으로서의 인식이 있었던 것인지 어이없었던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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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능력으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나는 사람 보는 눈이라고 생각한다. 즉 용병술의 능력이 탁월하다면 그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써 가장 훌륭한 분은 박정희 대통령 외에는 없다.
이승만은 이기붕과 곽영주 같은 자를 신임하여 나라와 자신의 신세를 망쳤고 장면은 학생들의 데모를 다스릴 능력조차 없는 무능한 지도자였다. 전두환, 노태우가 그나마 장관다운 장관을 임명하기는 했으나 정권을 이은 김영삼은 선거운동을 해준 자라면 누구나 고위직에 앉히는 바람에 IMF까지 불러오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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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은 어떠했는가.
빨갱이들을 중용 하는 바람에 공부는 안 하고 데모 질로 학창시절을 보낸 이해찬이 이 나라의 공교육을 무너뜨렸고 경제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북한에 퍼주느라 나라 빗만 엄청 늘었는가 하면 그런 상납금들이 북한에 핵무기를 개발토록 지원한 셈이 되어 지금 이마에 핵을 이고 사는 꼴이 되고 말았다.
민주팔이나 빨갱이 정권은 능력 없는 자들을 대선에 기여하거나 사상이 같다는 이유로 등용하여 나라의 경제를 좀먹게 만들었고 국가안보를 약하게 만들어 우리 국군을 오합지졸로 유명하던 당나라군대로 만들어 버렸다.
김대중은 우리 해군장병들이 전사를 당할 때, 일본으로 축구구경을 갔었으니 이들의 국가관이 어떠한지 알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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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갱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치를 떠는 사람이다.
그랬기에 어쩔 수 없이 지난 대선에서는 내 기준에는 못마땅한 구석이 많았던 홍준표를 선택했었지만 요즘 홍준표가 하는 짓을 보노라면 지리멸렬한 보수를 재건하기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그릇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TK지역에서까지 보수에 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6·13지방선거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바, 그저 문재인이 그 사이에 김정은에게 나라만 넘기지 않기를 학수고대하는 심경이다.
따라서 보수는 정략이 아닌, 진정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까지 진정한 반성은 뒷전이고 정략적으로 유권자를 속여 이득을 얻고자 한다면 보수의 앞날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김무성, 유승민처럼 국민들이 속지도 않을 ‘진정한 보수’ 따위의 헛소리들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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