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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문창극 총리임명 반대에도 앞장섰다

작성자:

현산

조회: 3322 등록일: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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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롱 맨 어쩌구 하는 자기포장 선전구호 몇 마디로 홍준표를 당대표로 받들고 있는 보수우파는 홍준표 실체를 알고나 따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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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절 엄동설한에 박근혜 당대표가 보안법사수 장외투쟁 때는 각을 세우고 반대했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 때는 노무현정권 몰락시킨 1등 공신 박근혜 당대표를 경선룰을 고쳐가며 이명박이 경선에서 물리칠 수 있게 한 1등 공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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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근혜 덕에 한나라당 당대표가 되고서는 또다시 박근혜 팽시켰고, 한나라당 말아먹고 정계 은퇴한 홍준표를 박근혜가 다시 픽업 경남도지사 시켜줬음에도 박근혜 대통령 첫 인사 윤창중 대변인 임명에 극우라며 사퇴 요구했고, 문창극 총리임명에도 김무성 이재오와 합세 반대하고 나섰다. 반역사와 내공부족으로 헤매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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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쓴 글이다. 문창극 죽이기는 좌파가 불을 지폈지만 홍준표까지 포함된 새누리당 실세들 음모였다. 금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구조 그대로다. 당시 그 꼴을 보며 대한민국은 조선조 말엽으로 돌아갈 것임을 탄식했더니 지금 딱 그대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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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보수우파 주류인 태극기세력이 그 주역 홍준표를 보수재건 지휘자로 옹립하겠다고? 대선 끝나자 본격적으로 과거사와 일맥상통하는 실체를 스스로 드러낸다. 일말의 정의감도 사치로 여겨 차치한다하더라고 상식적인 생각이라면 지난 대선후보로 밀어주고 도와준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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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문창극 반대하는 이유가 심상치 않다](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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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이 문창극 총리를 후계자로 키우려는 것으로 보고 차기 대권구도에 목표를 둔 실력자들이 극력 저지하는 것. 뜬금없이 홍준표까지 나선 것을 보며,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국회청문회장에 서지도 못하게 하는 걸 보며 명확해졌다. 새누리당 실력자들이 박대통령을 의심하고 비토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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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조작 선동한 친일논란과 여론악화 및 7월 재보선 악영향 이런 건 다 명분일 뿐이다. 청문회가 열리면 실상이 다 밝혀질 것이고, 이로서 여론조작에 휩쓸린 대중은 오히려 문창극 반대한 자들 혐오로 돌아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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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사실은 박대통령의 후계구도 의중을 경계하며 대놓고 일제히 반기를 든 것이다. 집권 초반의 대통령을 향해 여당이 감히 이런 적이 없다. 총리 임명은 당연한 대통령 권한이고 청문회개최는 국회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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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미 연세가 있는 서청원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마침 김무성과 당대표 경선 시기라 장고 끝에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모양이다. 그럼 박대통령은 당에서 고립무원의 처지가 된다. 만약 서청원이 대통령 명을 따랐다가 낙선하면 그 책임까지 떠안게 되므로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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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들 속내는 박근혜는 민중의 박정희 향수 때문에 부득이 대통령 시켜 준 것이니 그런 줄 알고 얌전히 대통령 해먹고 물러나라는 경고인 셈. 즉 향후 대한민국정치는 YS DJ 후예들이 그 대립구도로 간다는 것. 보수 재집권하든 말든 그들이 만년 대감노릇 하기는 이게 딱 좋은 그림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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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야당도 추구하는 목표인 데다 현 새누리당 대권후보들을 상대한 대선은 차려 놓은 밥상이라 여기고 있으니 쌍수로 환영한다. 모처럼 문창극 청문회 저지에 여야가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제 그들이 대통령 하나쯤 고립무력화 시키는 건 일도 아니란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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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여 야의 구도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보수우파 정신과 가치관을 빼면 보수는 의미도 없다. YS 이명박으로 대표 되는 지금 새누리당 실력자들은 이 역사관에서는 야당과 궤를 같이 하는 자들이다. 좌파에 정권이 넘어가면 나라장래가 없으니 보수우파가 계속 집권해 나라를 개조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 같은 건 원래 별 관심도 없는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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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나라는 단지 뜯어먹을 고깃덩어리로 보일 뿐이다. 이점에서는 YS키즈들이나 좌파가 별 다를 바 없다. 조선이 망한 근본이유이고, 조선을 멸망으로 이끈 대감사랑방정치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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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문제가 단순치 않다. 박대통령이 새누리당 실력자들에게 굴복하느냐, 아니면 탈당까지 결행할 각오가 있느냐는 문제가 된다. 문창극 총리 국회동의 요청만으로 집권여당과 전쟁 선포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박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여기에 굴복하면 박근혜정권은 이래저래 로봇정부로 전락하고 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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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기론 이로서 보수우파 집권은 영영 물 건너가고 대한민국운명도 조선조 말엽 상황으로 굴러 떨어져 갈 것 같다. 좌파는 정권 차지가 목표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제 국회의원이 목표. 대한민국 식 민주주의에서는 야당이 대감노릇하기에 더 좋다는 내심도 가지고 있는 자들이다. 남경필 유의 국회선진화법 목표가 바로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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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대통령이 총리임명 국회동의 요청이란 역사적인(?) 결단을 할지, 저들 요구대로 대통령 해먹은 것으로 만족하고 조용한 노후를 준비할지.. 향후 대한민국운명을 가를 선택의 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 썩은 정치구도와 새누리당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서는 사실 박대통령이 혁명을 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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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통령은 퇴임 후가 불안한 이런 번잡한 일을 하느니 조용히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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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포부를 펼쳐보려 애써도 국회와 사법부에 이어 민심까지 따르지 않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나 혼자 어떻게 대한민국을 다 책임지나 하며... 게다가 혁명은 아버지 하나로 족하고, 아버지 어머니 양친의 희생으로 그 대가도 충분히 치뤘다는 마음 깊숙한 트라우마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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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니 할 말은 없다 만... 그래,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고유권한이자 합법적 절차인 총리임명 국회동의 요청서도 맘대로 못 보내는 시절이 되었구나! 이 정도면 대한민국이 다시 조선조 말엽으로 굴러가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말엽에 도달해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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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답은 간단하다. 생존을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각자도생, 대한민국이 결국 여기까지였냐는 회한이 아프고 깊다만... 대중은 여전히 오늘이 어제처럼 있었듯이 내일도 오늘처럼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 단꿈에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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