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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북한군 서울점령하고 진격을 멈춘 이유

작성자:

현산

조회: 3382 등록일: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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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운명을 가른 춘천전투 승리 덕분이다. 6사단의 춘천 홍천 방어전투는 6.25개전 초기의 유일한 승전이다. 이 덕분에 북한군을 서울에서 1주일간 묶어 놓았고, 이후 부산교두보 확보를 가능케 하여 경각에 달렸던 대한민국운명을 기사회생시켰다. 허나 세계전사에 남을 여러 극적인 요소와 장병들의 영웅담이 고루 갖춰진 6사단의 이 전투를 우리국민도 대부분이 잘 모른다. 교과서에 택도 아닌 광주5.18이나 안철수를 실을 게 아니라, 춘천 홍천 전투와 그 영웅들의 이야기를 실어 청소년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새로운 영웅들이 계속 탄생할 수 있도록 할 일이다.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서울을 점령하고도 3일 동안 움직일 수 없었던 건 무슨 미스테리가 아니라, 여주 용인 수원을 점령 한강이남 포위선을 구축하기로 한 북한 2군단이 김종오 대령의 6사단에 패해 춘천 이남으로 진출이 저지당했기 때문이다. 3배의 병력, 10배인지 100배인지 모를 무기 화력의 차이, 계획된 기습... 이런 북한2군단을 맞아 6사단이 승전하며 중동부전선 돌파를 5일 간 저지한 것이다. 이로서 북한군은 전략의 기본이 무너지고 북한2군단은 개전 초에 군단장과 사단장 2명이 날아가고 사단이 해체 당한다. 개전 진격 북한선봉사단 병력 40%를 한나절 만에 섬멸한 임 중령, 어떤 무기에도 꿈적 않고 진격해 오는 장갑차를 대로에서 마주 보고 로켓포로 저지한 심 소위, 고갯마루에서 탱크 위에 뛰어내려 화염병으로 운전병을 공격 탱크 진격을 저지한 육탄11용사, 육탄전으로 적의 도강을 막아낸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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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본의 외출외박 방침을 무시하고 병력의 2/3를 항시 대기시킨 지휘부, 정부예산지원이 없어 춘천주민과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적의 예상 진출로 주변에 참호를 깊게 파고 사전 대비한 대대장, 적의 예상 진출로에 좌표를 고정시키고 훈련에 열중했던 포대장,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전원 복귀한 장병, 육본 연회참석을 거부하고 부대를 지킨 사단장 김종오 대령... 이후 장군으로 승진한 김종오는 개전에서부터 종전까지 6.25전사에서 최고의 무공을 세운 선비 형 혹은 지사 형 장수였다. 종전을 앞두고는 중공 정예병을 상대로 10일 간 24번이나 주인이 바뀌는 백마고지 혈투를 끝내 승리로 장식한 이도 김종오장군이었다. 백마고지는 종전 후 국토방위에 아주 중요한 지역이었다. 무력에서는 조족지혈이었지만 전쟁을 사전에 대비한 김종오 사단장과 장병들의 혼연일치 정신과 훈련 및 용맹 덕분에, 김일성의 남한점령 작전 골격이 개전 초부터 어긋나게 된 것이다. 북한이 이 돌발 상황에서 3일 간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우리군은 쫓기며 퇴각하는 부대들을 모아 한강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고, 낙동강전선을 배수진으로 치고 부산교두보를 확보할 시간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6사단의 북한2군단 저지가 실패했다면 그 유명한 “상부의 지시가 없으면 죽어도 후퇴하지 않겠다.”한 한강변 참호에서의 신동수 일병과 맥아더 장군간의 일화도 없었다. 그런 사이 부산까지 점령당했다면 미군이 상륙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운명은 바뀌었다. 이 중요한 전투가 어쩐 일인지 6.25전사에도 충분히 기록되어 있지 않다. 교수 기자 문인 등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인데 제대로 정리된 책도 없다. 필력 있는 이가 6개월이면 역사에 헌납할 작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인데도... 그 많은 문사들은 다 뭘 하는지. 춘천 홍천전투는 영화로 만들어도 오버나 왜곡 조작 일체 없이 사실 그대로 그려내기만 해도 명작에 흥행도 보장될 것이다. 허나 67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미답지구인 게 우리의 형편이고 수준. 5.18영화는 엉터리로도 잘도 만들더만.. 국운의 향방이 바뀐 아찔하고 용감무쌍했던 자랑스러운 전사에는 관심도 진정성도 없이 한가하게 남의 일처럼 아직도 북한군 서울점령 3일의 미스테리 운운한다. 오늘 보수 몰락 원인을 멀리서 찾을 것 없다.

댓글 : 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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