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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말버릇.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3379 등록일: 2017-04-11

가끔 그런 걸 느낀다.‘참 저 양반 말버릇 하나 고약하다.’라는 거.... 다 존데 그거 때문에 점수가 확 깎기는 경우가 많걸랑. 어제 내 썰에도 잠시 피력했지만, 그거 성격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홍준표 같은 성격은 급하다. 이런 성격은 휠터링에 약간 문제가 있다. 결국 정제된 단어를 사용 못하고 우선 내지르고 후회한다. 대신 절대 악의(惡意)는 없다. 마음은 천사인데 성격이 급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성격은 정말 거짓말을 못한다. 그리고 숨기는 게 없다. 100% 속까지 공개하고 대화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당신 약점이 뭐요?’하고 물어 보면 틀림없이‘내 약점은 불의와 타협을 못하는 거요’이거 정말 약점도 이런 약점은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엔 절대 못 고치는 약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본인에겐 큰 손해일 수 있으나 상대방이나 대중에겐 꽤 어필하고 괜찮은 약점이다. 어떻게 아냐고? zzz... 쪽 팔리지만 내가 그렇걸랑. zzz...   난 사실‘홍준표’를 지지하는 쪽은 아니다. 그것도 그냥 아닌 게 아니고 절대 아니다. 그러나 그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이자 대표로 뽑혔으니‘울며 겨자 먹긴가? 울면 먹긴가?’아무튼 어쩔 수없이 지지하는 경우이고 그리고‘참 저 양반 말버릇 하나 고약하다.’라는 것에 잠시 생각해 본 것이다.   그런데‘말버릇’에 대해 생각을 해보자. 싫던 좋던 홍준표의 말 속엔 언중유골(言中有骨)이라고 뼈가 확실히 들어있다. 뭐, 우리 속담에‘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하지만, 뼈 없는 말이 누군가의 가슴에 머리에 남아나겠는가? 섭섭하고 화가 나지만 그 뼈있는 말 속엔 철학(哲學)이 가득하다는 거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서양에 소크라테스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하루는 그의 제자들과 길을 가는데, 돗자리 깔고 점을 치는 점쟁이를 만났단다. 그냥 지나 갈 걸 장난 끼도 또 호기심도 발동하여 점을 한 번 쳤겠다. 그런데 점괘가 나오기를“양식이 없고 욕심이 많은 상”으로 나왔단다. 그런 혹평에 제자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점쟁이를 두들겨 패려고 하려는데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을 만류하며“점쟁이의 말이 옳다. 내게는 그런 성질이 다분히 있다. 그래서 그걸 고치려고 철학(哲學)을 공부하고 있지 않은가?” 궤변이긴 하지만 얼마나 설득력 있는 말인가. 언제나 홍준표에겐 이런 철학적 궤변(막말)을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홍준표를 막말이라고 비난하고 비판 하는 것이다.   우리 지난 역사(?)에 막말의 대가가 또 있었다. 지금은 영면을 하고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진짜 막말로 국민들 염장 지르고 억장 무너지게 한 막말의 대가였다. 가령 예를 들자면 “북핵은 자위권이다.”, “그 놈의 헌법”, “군대에서 썩는다.” 임기 내내 하루 하나씩 정도는 막말을 양산해 냈던 것이다.   그런데 뭐, 그 말 속에 혼(魂)이 있던가? 뼈(骨)가 있었던가? 철학(哲學)이 땡 전 한 푼도 들어 있지 않은 그냥 막말인 것이다. 혼도 없고 뼈도 없는 그런 막말은 시정잡배들의 막말이다. 그러나 말 속에 뭔가 의미가 있고 아프지만 가슴과 머리를 때리는 말을 하는 사람은 독설가(毒舌家)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에 독설가 한 사람 아니, 우리 모두가 정신 번쩍 들도록 할 수 있는 독설가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다. 홍준표의 말 즉, 독설을 잘 음미하고 새겨듣자.   <o:p></o:p>

댓글 :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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