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떠나고 싶다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나도 떠나고 싶다

작성자:

비바람

조회: 3700 등록일: 2017-04-02

떠나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떠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떠나고 싶을 때 아무런 미련 없이 훌훌 털고훌쩍 떠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나도 그냥 훌쩍 떠나고 싶었다. 십수년 전부터, 해마다 봄이 오고 꽃이 피면사정없이 돌아가고 싶었다.그러나 1년만 더, 박근혜가 대통령만 되면,빨갱이를 때려잡고서, 4.3만 바로잡고 나서는,이런 저런 핑계로 떠나지 못한 게벌써 십 사년이 흘렀다.그 때, 떠나야지 하던 그 때에 유치원 다니던 아들 놈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고교를 마치고 이제 대학에 다니고 있다. 그러고보니 참으로 많은 세월을 컴퓨터 모니터에 코를 박고 살았구나.차라리 그 세월에 벽돌을 쌓았다면만리장성을 쌓았을 것이고,법전을 공부했더라면 판검사라도 하고도 남았을 것을. 아들아, 그 세월이 부질없구나.가족과의 단란한 저녁, 아니면 주말의 영화 구경,이런 모든 것들을 포기하고컴퓨터에 코를 박고 십 사년을 살았는데이뤄놓은 것이 없구나, 남은 것이 없구나.별딱지 전과만 수두룩, 벌금만 수두룩.차리리 그 벌금으로 아내와 짜장면이라도 먹을걸.이 진흙탕에서 언제 쯤에 떠날 수 있을까.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떠나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이왕 칼을 뽑은거 무우라도 썰어야 된다는 생각,이왕 내친 걸음 굽을 봐야 집으로 가겠다는 생각이내 전신을 고무시키고 있다.그렇다, 논객의 피는 궁지에 몰릴수록 뜨거워 지는 법,그래 한번 해보겠다 이거지, 이런 판국에 집에 갈 수는 없는 법, 떠날 수는 없는 법,그래, 내 아랫배를 까 줄테니 한번 쑤셔 보그라.이왕지사 벌인 싸움판, 이왕이면 근사하게,이왕이면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싸워보자. 나라가 이모양 이꼴인데 떠난다는 것은비겁이지, 항복이지, 도망이지.논객은 경로당 취미생활이 아니지.왔다리 갔다리 하룻밤 주막이 아니지.뼈를 깍아 붓을 만들고 피를 짜내 먹을 만들고가죽을 벗겨 연판장을 써야 하는논객이란 개나 소나 하는 싸구려 글쟁이가 아니지. 그동안 인터넷에는 얼마나 많은 논객들이 명멸했던가.저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논객들이 반짝거리다가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죽고, 더러는 잊혀지고,이왕이면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반짝이는 논객이라면더욱 좋은 거 아닌가. 전쟁터에서 떠나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더군다나 전우들이 결사항전의 칼을 갈고 있을 때에떠난다고 자랑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나라의 운명이 걸린 싸움에 백의를 입고 동참할 때에는쇠스랑 높이 들고 태산이 무너지게 고함칠만 하지만싸움판에서 빠져 나갈 때는 쥐새끼처럼 은근슬쩍 빠져야지.그걸 자랑해서는 안된다. 논객은 보복당할 수 있다. 패가망신 할 수도 있다.논객은 사업이 망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 논객은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용기에다가 학식까지 겸비해야 한다. 용기에 학식에, 시대를 읽는 혜안까지 있어야 한다.거기에다가 애국심까지 있어야 하고,또 거기에다가 배짱도 있어야 한다.논객은 이렇게 해서 탄생한다.그래서 논객은 존경받아야 한다.논객에게 없는 것이 있으니 후퇴요, 비겁이다.논객은 정정당해야 하고 오로지 전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애국논객들이여.그대들의 앞길에 광명 있으라. 비바람

댓글 : 3 건



이전글	~~삭제된 게시물입니다.~~ [1]
다음글	[re] 나는 떠나기를 포기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4803	손석희의 자살을 막자	최성령	3736	2017-10-09

14802	●무시당하는 김정은의 기쁨조 문재인 [1]	푸른산	3736	2017-08-21

14801	[필독~!]박근혜는 개정은 암살을 주도했었다...	송곳	3736	2017-06-26

14800	유씨들의 정신승리	일베하는교도관님	3735	2018-12-01

14799	광주5.18의 역대급 ‘가짜뉴스’ 시리즈 [3]	비바람	3735	2018-10-03

14798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 'DJ 對北 송금' 전말 15년 만에 털어놓다	과객	3735	2017-11-21

14797	지도자는 국민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최성령	3735	2017-03-29

14796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자들은 나쁜 놈들이다. [2]	탈존	3735	2017-02-22

14795	정말 아더메치유같은 인간들이 아닌가! [5]	아침이슬	3735	2017-02-03

14794	태극기 집회 사진모음 [2]	아침이슬	3735	2017-01-16

14793	환경운동이 낳은 Left code	정재학	3735	2017-01-03

14792	무너지는 천주교공동체, 하나 되는 대수천 공동체	남자천사	3734	2017-04-16

14791	野 단식은 일본가서 해야지 번지수가 틀렸다.	도형	3733	2023-06-27

14790	정치권에 보내는 특별한 새해 선물.	산동거사	3733	2019-01-01

14789	손석희는 제2의 박원순	최성령	3733	2018-05-31

14788	님의 망언(妄言), 문재인 [4]	최성령	3733	2017-09-23

14787	“홍찍희” [1]	산동거사	3733	2017-04-24

14786	존경심이 없는 사회의 교사와 전교조가 망친 교육 [2]	탈존	3733	2017-03-29

14785	탄핵표결/김진태 김종태는 탄핵성토 후 집단퇴장 주도하라	현산	3733	2016-12-08

14784	4월8일 태극기 집회강연 [조갑제 TV] 이계성, “보수 대연합으로 대한민	남자천사	3732	2017-04-12

14783	내란선동에 동조한 정치검찰 [1]	푸른산	3732	2016-12-13

14782	4천9백만 민심이 뭉쳤다. 나가자! 싸우자! 이기자!(동영상)	장재균	3732	2016-12-12

14781	윤석열의 대선행보를 주목하라	에덴동산	3730	2021-03-25

14780	수염과 무모증 대회를 열어 軍心을 잡자!!!	산동거사	3730	2021-03-16

14779	종북 골수 주사파들의 교활함이 극에 달했다.	안동촌노	3730	2019-03-22

14778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슬픈 모습 (미국 시사주간지 TIME紙의 1953년3월9일자 [1]	야전	3730	2018-11-14

14777	문재인, 일자리 상황판은 안녕하신가?	최성령	3730	2017-09-19

14776	지만원 빼고 5.18진상 규명을 시도하면 한국당은 공중 분해될 것 [2]	청원	3729	2019-01-15

14775	‘김씨 아줌마’ 나경원	비바람	3729	2019-01-12

14774	노회찬 정의당 원내 대표의 타살(암살) 의혹에 대한 논평 [2]	우익대사	3729	2018-07-24

14773	300만 태극기행렬 광화문으로 진격(동영상) [2]	장재균	3729	2017-01-21

14772	드디어 동남풍이 거세게 분다...황교안은 반격의 칼을 뽑아라!!! [1]	송곳	3729	2017-01-01

14771	기관단총을 드는 것보다 하야가 행복하다	비바람	3728	2019-03-25

14770	보수우파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깃발로 뭉쳐야	현산	3728	2017-11-30

14769	문준용 황제취업 특검법 발의에 문재인은 견마지노를 다하라. [1]	정문	3728	2017-07-13

14768	외교안보특보--문정인의 방미 망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문재인을 절 [2]	토함산	3728	2017-06-18

14767	왜곡된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가 망국의 시초가 되었다.	탈존	3728	2017-02-14

14766	가짜언론과 짜고 국회300 사기꾼이 만든 탄핵소추 헌재는 즉각 기각하라( [5]	장재균	3728	2017-02-09

14765	안철수의 풍차찌르기 [2]	오대산	3727	2018-07-11

14764	라면과 나의 강박관념	탈존	3727	2017-09-06

14763	외신에 이런 기사까지…'남·북한 전쟁하면 누가 이길까'	과객	3727	2017-08-11

14762	문재인의 한계.	산동거사	3726	2019-01-01

14761	문정권, 실업대란 물가폭탄에 국민들 못 살겠다 아우성 [1]	남자천사	3726	2018-06-19

14760	누구를 찍어야 할지 고민이 끝났고 마음이 편해졌다 [3]	조고아제	3726	2017-04-02

14759	황교안 대행의 현명한 처신	탈존	3726	2017-02-12

14758	설날, 형제간의 이견 [3]	탈존	3726	2017-01-30

14757	독사 인명진은 참회하고 자결하라! [1]	진실과 영혼	3726	2017-01-01

14756	대통령의 光州行''에서 祖國의 어두운 내일을 본다! [3]	토함산	3725	2022-05-18

14755	정부는 공산당 이념을 가르치는 공자학원을 추방하라! [2]	도형	3725	2021-05-19

14754	내가 보는 홍준표. [2]	탈존	3725	2018-07-12


661 \| 662 \| 663 \| 664 \| 665 \| 666 \| 667 \| 668 \| 669 \| 67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