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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님의 글을 읽고

작성자:

일지매

조회: 3693 등록일: 2017-02-08

홍준석 님의 “김진태의 열심당 투쟁은 실패할 것”이라는 글을 읽고서너무나 안이한 시국 인식에 한마디 안할 수가 없어서글재주 없음을 무릅쓰고 자판을 잡았다.   <o:p></o:p>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단순히 우파와 좌파간의 정권교체가 되고 안 되고의문제가 아닌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지도상에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서 있는 것이다.지금 논객넷에서 활동하는 논객 분들은 이와 같은 절박한 상황 인식하에 어떻게든 그상황을 막아보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o:p></o:p>그런데 홍준석 님처럼 스스로 보수의 편에 서 있다고 자임하는 분이 지금의 상황을그토록 한가하게 남의 일처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o:p></o:p>“부패한 보수가 계속 부패한 체 명맥을 유지하자는 말인가? 과연 그것이 善이라고 믿는가? 보수권력이든 진보권력이든 죄지으면 벌 받아야 한다.하나님은 좌파를 사용해 이 나라를 벌하는 것 같다. 난 하나님이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고 믿는다. 도덕적 보수는 반드시 새로 등장한다.“   <o:p></o:p>위의 글은 홍준석 님이 쓴 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홍준석 님은 틀렸다.   <o:p></o:p>지금 탄핵 반대를 외치는 애국 보수가 단지 박근혜에 대한 신뢰나 애정 때문에 이엄동설한에 스스로도 처량하다는 생각을 하면서까지 태극기 들고 길거리에 나서겠는가?   <o:p></o:p>이번 최순실 파동을 맞으며 대부분의 애국 보수들 역시 말할 수 없는 실망감과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아무리 미워도 우리는탄핵으로부터 그녀를 지켜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번에 무너지면 다음번이라는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기 때문이다.   <o:p></o:p>탄핵이 인용된다면 그 누구를 내세우더라도 지리멸렬한 애국우파가 2개월의 짧은선거운동기간 내에 전열을 정비해서 승리한다는 것은 우리의 희망사항일 뿐사실상 불가능한 것이고, 그러기에 애국우파로서 최선은 어떻게든 탄핵이 기각되어시간을 벌어야만 하는 것이다.   <o:p></o:p>좌파 즉 문재인이 집권하더라도 좌파는 어차피 실패할 수밖에 없으므로건전한 보수, 도덕적 보수가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면된다는 것이 홍준석 님의 생각이다.   <o:p></o:p>여기가 대한민국이 아닌 지구상 다른 어떤 나라라면 위의 생각도 틀리다고는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우리와 생존을 걸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반쪽은 지구상 가장 호전적이고 극악무도한 인권탄압 집단이며,시대착오적 전제 왕조 체제를 유지하는 집단인 북한이라는 사실이다.   <o:p></o:p>문재인의 집권은 단지 좌파정권의 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그가 추구하는 것은 적화통일이고 대한민국을 북한 김정은 집단에 헌상하는 것이다.다시 말해서 대한민국이 지도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o:p></o:p>김대중이나 노무현이 꿈꾸었던 것도 문재인의 꿈과 다르지 않았다.그러나 당시는 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기에 못했던 것이고,그들의 집권기간은 적화통일의 여건이 성숙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한준비를 쌓는 기간이었다.   <o:p></o:p>김대중이나 노무현 때만 해도 아직 애국보수에게는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문재인 등이 생각하기에 지금 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한여건은 충분히 성숙되었고, 이제 집권한다면 결단만 내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o:p></o:p>문재인 집권시에 남한이 공산화되는 과정은 이렇다.   <o:p></o:p>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사실상 남한의 자체방어는 불가능하므로,좌파정권의 유일한 목표는 어떻게 주한미군을 내보내느냐에 집중될 것이다.내가 예상하는 그들의 전략이다.   <o:p></o:p>우선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 환수하는 것이다.현재 전시작전통제권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공동으로 행사하게 되어있다.노무현 정권 때 전작권을 2015년에 우리가 완전히 환수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던 것을이명박 정권 때에 2020년 환수로 연기되었다. 지금 야권 주자들 모두가 한결같이 2020년 보다 조기에 환수하자는 입장이다.그렇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유사시에 한반도 문제에서 발을 빼기가좀더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다.   <o:p></o:p>주한미군 유지비 증액협상 과정에서 반미감정을 증폭시킬 것이다.또한 트럼프가 추구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입각한 한미자유무역협정 무효화내지는 재협상도 반미감정 촉발의 호재로 삼을 것이다.   <o:p></o:p>미국의 트럼프는 자신의 주요 선거공약이었던 주한미군 유지비를 한국측에 전가하기위한 협상을 머지않아 시작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문재인은 미국 측에 최대한 비협조적인 태도를 견지함으로써,트럼프의 감정을 자극하고 분노를 유도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다.   <o:p></o:p>국내적으로는 미국 측의 요구가 무리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은연 중 부각시킴으로써,대중의 반미감정을 유발하고 좌파 시민단체들을 사주하여 반미시위의 불을 당기게할 것이다.지난 미선, 효순이 전차 사망 사건이나 광우병 사태 때처럼 대학가에서는 길바닥에성조기를 깔아놓고 구둣발로 짓밟고 지나가는 퍼포먼스가 연일 벌어질 것이다.   <o:p></o:p>지금 다시 그런 상황이 연출될 때 미국 쪽에서 느낄 배신감과 분노가 어떠할지는쉽게 상상할 수 있다.안 그래도 미국에 한반도 문제에서 발을 빼자는 여론이 적지 않은데,주한미군 철수론이 끓어오르고, 트럼프는 한국민이 원하는 바이므로 주한미군을철수한다고 선언할지도 모른다.   <o:p></o:p>혹자는 미국이 그렇게 쉽게 미군을 빼가겠냐고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달라진 세계정세를 몰라서 하는 얘기다.   <o:p></o:p>미국이 공산주의와 대결하던 동서 냉전체제가 와해된 오늘날,한반도의 전략적 가치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못된다.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존재는 미국의 핵심적 이익을 지키는 데 있어서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는골칫덩어리로 생각할 수도 있다.   <o:p></o:p>미국으로서는 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 기정사실화 되는 것은 끔찍한 악몽이다.미국도 북한의 핵보유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북한이 아무리 호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집단이라고 해도 무모한 자살행위를감행할 리는 만무한 것이다.   <o:p></o:p>그러나 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 미국에 적대적인 행동을 고수하면서 미국의 가상적국인중동의 반미국가들에 핵무기를 유출할 수도 있다는 것은 미국의 안보에 직결되는 악몽인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 북한의 핵무장을 막아야 하지만,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o:p></o:p>북한에 대한 무장 선제공격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탁상공론일 뿐이다. 북한이 먼저 도발하지 않는 이상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벌일만한 명분도 없거니와,그럴만한 군사적 능력도 없다고 할 것이다. 월남전에서의 패배나 북한의 군사력에 비하면 10분의 1이나 될까 말까한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전선에서의 미국의 고전을 생각하면 재래식 무기에 의한북한과의 전쟁을 미국이 결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o:p></o:p>경제 제재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지만,폐쇄 경제체제인 북한에게 경제 제재는 핵보유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다지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입증되었다.   <o:p></o:p>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목적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고 체제 유지를 보장하는효과적 수단이고, 그보다도 더 중요한 목적은 미국과의 유력한 협상 수단이라고생각하기 때문이다.   <o:p></o:p>미국에게는 사활적 이익이 걸린 북한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주한미군의 철수를협상하는 것이다.미군의 철수는 암묵적으로 한반도의 포기 즉 남한의 공산화를 용인한다는 의미이다.   <o:p></o:p>북한으로서도 남한을 통일할 수만 있다면 굳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통일 후에는 미국과 적대정책을 계속할 이유도 없다.통일 후에는 어차피 미국과의 교역을 위해서라도 평화적 관계 유지가 필수적인 것이다.미국과 전쟁 당사자였던 중국이나 공산 월남의 오늘날 미국과의 관계를 보면 잘알 수 있는 것이다.   <o:p></o:p>북한에 의한 남한의 공산화 통일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북한과 미국 양측의 국가이익을최대화시키는 매력 만점의 거래가 될 수 있는 것이다.한반도의 공산화 통일은 미국으로서는 미국의 가장 강력한 적대국가를 친미국가로전환시키고, 국가 안보상의 골칫거리 숙제들을 일거에 해결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o:p></o:p>지금 남한에서 좌파정권이 들어서서 반미정책을 고수하면서 북한에 의한 흡수통일을획책한다면 미국으로서는 차제에 주한미군의 철수를 대가로 북한 핵포기를 흥정할좋은 기회로 여길 것이다. 내가 만일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서그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   <o:p></o:p>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미군이 철수한 뒤에는 북한에 의한 남한의 공산화 통일은자포자기한 남측에 총 한방 쏘지 않고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문재인 재임 기간 내에 남한이 공산화되는 것은 필연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o:p></o:p>위와 같은 상황 전개가 예상되기에 지금 애국보수들이 전전긍긍하면서 박근혜탄핵 반대에 그토록 매달리는 것이다.지금의 상황은 홍준석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정말로 절박한 상황이다. 우리에게는 다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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