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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에 대하여....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4616 등록일: 2017-02-07

“전화 좀 주실 수 있어요?”라는 문자를 받은 것은 설날을 앞둔 얼마 전이었을 것이다.   순전히 느낌이라는 게 있다. 좀 쑥스러운 얘기지만 내겐 정말 열렬한 여성 팬 두 분이 계신다. 한 분은 LA에 거주하시는 교포 분으로 현직 국회부의장 누님이시기도 하다. 가끔은 힘이 들 때 이분의 격려가 나로 하여 의욕을 불사르게 해 준다. 특이 하게도 이 분은 전라도 분 이시면서도 그들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오히려 송구할 정도로 사죄를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인지 이젠 팬으로서가 아니라 오래 전 만난 벗 같은 존재가 되어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분은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이곳을 눈팅하며 모니터링까지 해 주신다.   그런데 감히 위의 LA거주 하시는 분만큼이나 내게 격려와 배려를 해 주시는 분이 또 계신다. 본문은 쓰지 않으시지만 가끔씩 우리 모두에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필명‘시봉’님이시다. 아주 돈독한 불자(佛子)이시라 나는 개인적으로‘보살님’이라고 호칭을 해 드릴 때도 있다. 이 분이 어떤 분인지 더 이상 설명 않더라도 아실 분은 다 아실 것이다.   “전화 좀 주실 수 있어요?”라고 문자는 시봉 보살님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대뜸 어떤 이에게 도움을 줘야 하는데.....로 시작한 통화였다. 그 통화를 끝내고 나는 이번 모금운동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게 된 것이다.   작년이든가? 우리 회원 분 그것도 대표논객 중 한 분이 세상을 등진 사실이 있었다. 솔직히 글 몇 줄로 주고받은 사이라 그다지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기에 그렇게 기억 저 너머로 그 양반의 존재는 잊혀 졌었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그 양반의 자제가 고인의 유품이 된 손전화로 입력된 전화번호를 돌려 나가다가‘시봉 보살님’과 연결이 되었다는 것이다.   입장이 몹시 딱했던 모양이었다. 아마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정도의 사정을 해 오기에 거절을 못하고 얼마간의 경비도 준비하고 심지어 아드님이 입고 있던 옷가지까지 준비하고 약속 장소로 갔어나 약속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다른 지방에 있는 관계로...)   말씀은 않으셨지만 본인의 도움 외에 좀 더 돕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내가‘시봉 보살님’께 드린 말씀은‘세상이 너무 험악합니다.’라는 말밖엔 해 드릴 수 없었다. 그리고 누구를 구제한다는 것은 나라님도 어려운 일인데... 개인이 그것도 확실한 신상이 파악되지도 않은 사람을 만나고 돕는 게 마뜩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 후 일이 어떻게 전개 되었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대신 미력이나마 논객 넷이 얼마간의 여유가 있었더라면 도움을 좀 줄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참으로 외람되지만 이번 모금운동을 추진한 배경이다. 이 모금이 꼭 우리 논객 넷의 자금 운용에만 필요한 게 아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풍족한 모금이 아니더라도 우리 보다 더 애국을 하는 단체에 헌금 할 수도 있다. 불우이웃은 또 어떤가? 이번 시봉 보살님의 경우에 다다르면 논객 넷 이름으로 그를 좀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악머구리처럼 떠든다고 이 좁아터진 공간이 세상에 얼마나 알려 지겠나? 미력이지만 불우이웃을 돕고 애국단체를 돕는다보면 그게 더 이곳이 활성화 되지 않을까? 아니다. 이미 밝혔지만 경험칙에서 나온 얘기다. 누구 말대로 이곳이 무슨 친목계 하는 곳이 아니고 기왕 애국적 발언을 하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이런 식으로라도 지평(地平)을 넓혀 보자.   모금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회장단이나 관리단 입장에서 이곳의 어려움을 낱낱이 공개 하라는 것이다. 운영자금이 부족한 것은 불편할 뿐이지 쪽 팔리는 것은 아니다. 체면 때문에 속으로 곪아 터지는 것 보다는 사정이 어렵다고 이실직고함으로서 십시일반으로 함께 하자는 것이다. 그게 정답 아닐까?

댓글 : 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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