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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으셨군요, 대통령님

작성자:

정재학

조회: 3338 등록일: 2017-02-01

생일을 맞으셨군요, 대통령님   <o:p></o:p>정유년 캘린더의 첫 장을 넘기다가, 문득 대통령님의 생일이 엊그제였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쓸쓸하였을 대통령님의 생일. 누구 하나 축하 인사 한 마디 건네주지 못한 생일이었을 것 같아서, 이 못난 시인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o:p></o:p>아린 마음으로 글을 쓰다가, 하얀 눈발이 날리는 설원의 풍경에서 문득 대통령님께 시선을 돌립니다. 눈 앞에 떠오르는 대통령님은 창밖의 풍경보다 더 하얀 얼굴입니다. 하얀 백분(白粉)이 묻어나올 것 같은 순결하고 단아한 모습은 6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습니다.   <o:p></o:p>혈맥은 고귀한 조국애로 흐르고, 뜻은 청학의 나래에 올려 살아오신 지 어언 60여년. 부모님 두 분 모두 민족을 위하시다 선열(先烈)의 제단을 향해 먼저 떠나시고, 그 뒤에 남아 홀로 향불 올리며 강하게 살아오심을 저희는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o:p></o:p>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 나라는 5000년 이래 민족 최대의 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같은 국민도 풍요를 누리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삼가 엎드려 위대한 충혼(忠魂)을 받드옵니다.   <o:p></o:p>그러므로 대통령님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아가시는 것은 대통령님의 온몸에 새겨진 지울 수 없는, 유전하는 혈통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통령님의 고귀함은 선대(先代)의 업적으로 쌓아놓은 광휘(光輝)일 것이며, 어여쁜 아름다움은 민족을 비추는 불멸(不滅)의 거울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통령님은 아버님 쌓으신 그 탑(塔) 위에 한 층을 더 올리시리라 믿습니다.   <o:p></o:p>스스로는 한 몸의 행복을 버리고 조국과 결혼하신다는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을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제국을 이루고, 영국을 사랑하면서 생을 마쳤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그 길을 걸으신다 하셨으니, 우리인들 어찌 작은 행복에 안주하고 있겠습니까.   <o:p></o:p>50여 년 전, 새마을 노래를 부르며 삽과 괭이를 들었듯이, 저희는 언제까지나 대통령님께서 부르시는 거기,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 새마을을 일구었듯이, 내일은 대통령님께서 생각하시는 새로운 조국, 통일된 조국을 이루는데 정성을 바칠까 합니다. 총과 삽, 어느 것이든 대통령님께서 불러 쓰시기 바랍니다.   <o:p></o:p>이제 저희도 한 시대의 역할을 마치고, 영원의 고향을 찾아 떠날 나이가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효를 마치고 자식을 길러놓았으니, 이 생(生)에 더 이상 여한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도 겨울 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들판을 바라봅니다.   <o:p></o:p>봄은 아직 멀리 있는가. 대통령님의 뜻을 시기하는 한풍(寒風)은 불어대고, 저희는 불꽃처럼 일어나는 분노를 느낍니다.   <o:p></o:p>반드시 대통령님을 지켜,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조국애를 연속시킬 것이며, 북한 동포를 위해 북녘 땅에 새마을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그것이 저희 마지막 소원이며, 주어진 책무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o:p></o:p>님이여, 봄은 들어서고 곧 남풍이 불어오리니, 조국의 제단에 올릴 불사(不死)불로(不老)의 향화(香火)를 올려, 민족의 앞길에 불 밝히소서. 고운 뜻 천만년을 향하여 나아가매, 가르빈가의 노랫소리 영원하여라. 그 곁에 우리 님의 영광이 함께 하리니, 님이여, 지치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주소서. 위대한 제국의 기틀을 닦아 올리소서, 님이여.   <o:p></o:p>   <o:p></o:p>2017년 2월 1일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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