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큰 교훈!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작지만~큰 교훈!

작성자:

토함산

조회: 3300 등록일: 2017-01-19

조선 영조(英朝)때의 일이다.
 
정홍순이란 사람이 동구릉(경기도 구리시의 9릉)을 지나던 
도중에 비를 만나게 되어..급히 갓모"를 쓰고 옆을 보니,
 
또 다른 사람이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한참..비오는 하늘을 쳐다 보더니,정홍순에게 부탁
을 했다.
 
"죄송하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이고 제가 지금 매우 바빠
그러니 그 갓모를 좀 빌려 주시면 안될까요?
 
반드시 돌려 드리겠습니다."
 
바쁘다면서 몇번이나 간청하는지라 정홍순은 그를 믿고 자신의 집 약도와 함께 갓모를 빌려 주었다.
 
자신은 비가 그칠 때 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그런데..며칠이 지나가도 그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를 않았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정홍순이 정 2품인 호조판서가 되어 
나라 살림을 맡아 열심히 일하였다.
 
어느날 새로 부임한 호조좌랑(戶曺左郞)이 인사를 하러 왔는데,
옛날 갓모를 빌려가 되돌려 주지 않았던 그 사람이였다.
 
정홍순이 그에게 말했다.
 
"한낱..갓모를 돌려 주지 않은 것!..이라고 그대는 생각을 하겠지만,
작은 약속 하나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백성의 세금과 나라 재산을
정직하게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사소한 갓모 하나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그 사람의 거취는 물어 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 인생사에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할 것이다.
 
 3여년전 여기 모 고을에 지방의원을 지내고,의회의장까지 역임
했던,전직 지방의원과 벗할 기회가 있어 급속도로 친근해 졌다.
 
대단한 언변과 교제술은,과연 정치인이다 싶을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 하였다.
 
그 매력에 이 사람이 반해 친해지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였다.
 함께 운동(공치기)을 하다보니..날을 잡아 호남지방에 있는 골프장
까지 운동하러 가곤 하였고,간혹 술자리도 하였다.
 
자연히 상호간에 허물없는 대화와 정치인의 과거 잘 나가던 시절의 
자랑을 듣게 되는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내용중에 하나가 권력가들과의 친분 관계였다.
 
박대통령과 식사자리(대선전)와 지사,시장,군수등,웬만한 권력가들
과는 허물없이 지냈다는 것이 주요 이바구 줄거리다. 
그의 사무실에 가면 수많은 상패와 기념패가 즐비하게 진열돼 있다.누구나 그의 사무실에 가면 수많은 상패와 감사패를 보는 순간,주눅이 들게 잘 진열하여 놓았다.
 
나같이 월급쟁이로 평생을 지낸 소인필부의 눈에는 현직 지사,시장
보다 더 위대하게 보인 것은 사실이다.
 
친교를 맺고 4,5개월이 지나면서...나는 정치인 특히 선거직 정치인
들에게 큰 실망을 하고 그와 연락을 끊으려 짐짓 피하게 되었다.
 
나 같은 소인배가 어찌 큰 고을의 정치인 大人의 속을 알겠냐만은,
차라리 벗하지 않았더라면 막연하게나마 먼 발치에서 그를 존경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 후회하였다. 다시 말하면,"下人앞에 영웅 없다"는 말로 생각하면 적합하다.
 
오만과 부정직,뻥이~~정치인이 자랑하는 훈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북한의 꼭두각시 권력가들이 가슴에 주렁 주렁 달고 있는 양철조각
훈장"을 우리 정치인들은 주둥이와 머리통 속에 달고 다닌다고 보면,
아마 정답일거라 본다. 씁쓸한 기억을 더듬으며 아래 글귀로 마친다. 
 
말(馬)은오래 달려 봐야 그 힘을 알수 있고,(路遙馬知力)
사람은 오래 사귀어 봐야 그 마음을 알수 있다(久人知交心)

댓글 : 2 건



이전글	요즈음 직장에서 최순실 얘기 거의 안 하더라 [2]
다음글	특검의 횡포로 탄핵사유가 완전히 소멸됐다 [8]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3154	요즘 게시판 사태에 대한 사과문 [4]	자유논객연합	3361	2017-07-19

13153	빨갱이 지령일까 [2]	빨갱이 소탕	3361	2017-02-24

13152	전라도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9부	정재학	3360	2022-10-19

13151	문재인‧조국이 만들어낸 윤석열‧이준석 돌풍이 시대의 요	남자천사	3360	2021-06-07

13150	운지맨님, 제목을 줄여주세요	관리자	3360	2019-04-06

13149	과객은 이제 그만 사라집니다 [1]	과객	3360	2018-04-13

13148	채널 1.2. 3. [1]	산동거사	3360	2017-10-01

13147	쳐 죽일 내부의 主敵集團!~을 밝힌 애국 목사의 강연! 이 나라 가 바로 내 [6]	토함산	3360	2017-01-07

13146	<논객 넷> 도 론조가 너무도 약하다.	凡平	3360	2016-12-18

13145	원희룡을 깨워라	정재학	3359	2022-01-05

13144	술자리 안주감된 문재인, 안보경제파괴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남자천사	3359	2018-12-10

13143	역시 빨갱이들은 화전 양면술[和戰兩面術]의 대가들이다. [1]	안동촌노	3359	2018-01-04

13142	문재인은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을 즉시 석방하라 [2]	청원	3359	2017-10-11

13141	[re] 이래서 더 열불나지 않는가! [2]	아침이슬	3359	2017-06-24

13140	우병우를 위한 변명 그리고.... [3]	산동거사	3359	2016-12-24

13139	종편과 언론마피아의 만행과 종말	진실과 영혼	3359	2016-12-19

13138	안정권 대표, "어대한 = 어차피 대머리는 한동훈"	노사랑	3358	2024-06-20

13137	CIA 전 요원 광주사태 북괴 개입설	조고아제	3358	2016-05-02

13136	‘동성로 점령한 중국인 관광객…불안감 감추지 못하는 대구	조고아제	3358	2020-02-27

13135	조원진대표님 친중 논란에 대해 [1]	운지맨	3358	2019-04-12

13134	하늘도 바라보며 국민이 부른다 [2]	아침이슬	3358	2019-02-09

13133	義人 바렌츠 선장 [2]	최성령	3358	2018-06-02

13132	문재인정권 3개월에 거덜 나는 한국경제 정권퇴출이 답이다. [2]	남자천사	3358	2017-08-05

13131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종족들. [2]	탈존	3358	2017-03-02

13130	김정숙여사가 왜 거기서 나와? 日방송 '김일성 아내'로 표시	조고아제	3357	2020-05-04

13129	철면피한 종북 빨갱이들, [2]	안동촌노	3357	2019-03-14

13128	미스따리 (1) [1]	펑그르	3357	2018-03-20

13127	탄기국 집행부에게 부탁합니다.	안동촌노	3357	2017-03-11

13126	黃대행 5시간 묶어놓고 막말·저질 질문 쏟아낸 野	과객	3357	2016-12-23

13125	헛깨비 민주주의 때문에 망하는 나라.	凡平	3357	2016-12-18

13124	아시타비(我是他非)의 전형적 아갈머리 [2]	산동거사	3356	2021-03-28

13123	노무현과 바보들? ㅋㅋㅋㅋㅋㅋ	운지맨	3356	2019-03-25

13122	■ 5.18광주사태 논의에 대한 한사련의 입장	카라장	3356	2019-02-21

13121	[외신] 유엔 “북한 석탄, 한국서 환적”…석탄세탁에 한국 이용 확인	장재균	3356	2018-07-17

13120	문재인 지지율의 진실. [3]	산동거사	3356	2017-08-21

13119	단 하루동안 에도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1]	凡平	3356	2017-02-23

13118	내 생애에 처음 보는것.. [2]	펑그르	3356	2017-02-13

13117	새 해엔 남북이 통일된다.	凡平	3356	2016-12-28

13116	허무맹랑한 국회의원 놈들. [1]	凡平	3356	2016-12-09

13115	여론 조작이 없었다면 문재인이 당선될 수 있었을까?	저녁안개	3355	2018-04-21

13114	뭉가 정권의 장례식 예행연습(豫行演習) [2]	산동거사	3355	2017-10-01

13113	열렬한 애국정신이 [4]	아침이슬	3355	2017-06-22

13112	공감이 가는 재밌는 피켓	장재균	3355	2017-01-09

13111	마지막 방망이질 [1]	빨갱이 소탕	3354	2018-01-24

13110	이제 미국은 더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3]	안동촌노	3354	2017-12-12

13109	탄핵심판에 대해 전면 거부를 천명하는 기자회견문	정창화	3354	2017-03-08

13108	태극기집회가 보수 대통령후보 배출장이 될 것 [3]	현산	3354	2017-01-23

13107	『이 사진을 보고도 구세군 냄비에 적선 할껀가요』(펌) [3]	과객	3354	2016-12-22

13106	이런 경찰서장을 놔둬야 하나?	빨갱이 소탕	3353	2023-04-25

13105	황교안• 김무성 커넥션 ?	안티다원	3353	2019-02-22


691 \| 692 \| 693 \| 694 \| 695 \| 696 \| 697 \| 698 \| 699 \| 70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