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스스로 배신당할 싹을 키운다.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홈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촛불은 스스로 배신당할 싹을 키운다.

작성자:

동남풍

조회: 3169 등록일: 2016-12-27

<a name="[문서의 처음]"></a>
2016년 12월 24일, 시청 앞 애국집회 태극기 물결 저 너머 광화문에 촛불은 흐지부지했다.

애국집회보다 먼저 해산하고 귀가하는 그들은 예전처럼 애국집회 참가시민의 이탈행렬을 포착하여 포위협박 하기엔 아예 그 구성이 부실하고 숫자 자체가 터무니없이 모자랐다. 


 


왜 그럴까? 


이유는 대부분 중고생 자녀로 억지로 숫자를 채운 탓일 게다. 


추위를 견디는데 익숙하지 않은 어린 중고생들이 자꾸 귀가를 종용하니 그 이탈로 인하여 분위기가 침체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로 옥외집회가 하절기에 만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 것이다.) 


사실 시청 앞 애국집회 맨 변두리 광화문 방향에 있었기에 촛불집회 소리가 비교적 잘 들렸는데, 광화문 쪽에서 저녁 7시부터 갑자기 한참 침묵에 빠져 있길래 촛불집회가 끝난 줄 알았는데, 8시 조금 못 되어서 다시 음악소리가 좀 나더니 갑자가 뚝 그치더니 곧바로 귀가행렬이 시청 역 쪽으로 줄지어 가는 것이 보였다. 


2~3열종대로 줄지어 시청역 쪽으로 귀가하는 그들에게 ‘문재인 처형’, ‘손석희 사형’이라고 외쳐도 겨우 이쪽으로 한번 돌아보다가는 고개를 도로 돌리고 귀가 길을 재촉하는 그들은 이제 애국단체에 대들지도 못할 정도로 인원과 사기가 형편없었다. 


10월에 하늘을 찌르던 박근혜 대통령의 위세가 두 달 만에 지옥까지 추락하듯,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개떼같이 우글대던 촛불이 어느새 파장 분위기로 변했던 것이다. 


 


생각건대 7천명도 안 되는 인원을 주최 측이 70만이라고 터무니없이 뻥튀기한 걸 가지고 아직도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이젠 그 사람의 시사를 보는 안목이 문제이든지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경찰은 10배 뻥튀기로 위로해주는 건 무슨 처사인가. 


무슨 말인가 하면, 애국집회의 경우에는 절반~5분의 1 정도로 통계 잡아 발표하는 경찰이 좌익집회의 경우에는 5~10배 정도로 뻥튀기하여 보도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경찰의 뻥튀기가 믿기는 이유는, 좌익집회 주최 측이 50~100배 뻥튀기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찰의 5~10배 뻥튀기가 진실로 둔갑하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한통속이 되어 동조해주는 것이란 말인가? 


 


그건 그렇고....촛불집회도 알게 모르게 스스로 내부의 적을 만드는 자충수를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란 거다. 


촛불에 동원된 아이들이 스스로 7천명도 안 되는 것을 뻔히 느낄 텐데, 그 아이들이 100배 뻥튀기 된 거짓보도의 실상을 알고 촛불집회로부터 등 돌릴 가능성 말이다. 


왜냐하면 집단적으로 남을 속이는 것도 한두 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은닉 속의 일탈”이 보장되는 군중심리에 젖어있을 땐 스스로 집단적 거짓행위에 빠져있어도 “작전 수행” 같은 의식 때문에 오히려 사명감이라는 자기최면에 빠지지만, 모집단이 줄어들어 적막해지면 스스로 꼬리를 내리고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알게 모르게 소외된 공포감에 젖어 집단으로부터 등을 돌리기 때문이다. 


즉, “군중 속의 자기은닉 보장에 따른 일탈”은 군중집단이 위축되는 것을 인식하면 급격히 공포를 느끼고 이탈하는 게 인간심리이기 때문이다. 


3만 명일 때 300만이라고 뻥튀기해도, 설령 그것이 거짓숫자임을 알아도, 이를 무시한 채 군중의 함성 속에 실컷 흥겨운 일탈에 빠질 수 있지만, 갈수록 쪼그라드는 숫자를 알게 모르게 느끼다가 어느 날 7천명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70만이라는 숫자가 믿기리라고 보는가. 


‘듬성듬성’도 아닌 ‘드문드문’일 경우 이미 7천명에도 한참 못 미친다는 것을 몸으로 직감할 텐데, 이를 70만이라고 보도하면 스스로 기만의 덫에 걸려들었음을 느끼지 않는다고 보는가. 


추워서 귀가하려는 애들....바로 마음속에 자리잡아가는 게 이런 것이리라고 본다. 


 


집단광란도 적당히 해야 속아주는 줄 알면서도 일탈의 은닉이 보장 때문에 씨알이 먹힌다. 


그러나 일탈이 노출될 정도로 집단이 줄어들면 그땐 생존 몸부림 차원에서 배신하게 된다. 


남을 속이려다가 스스로 속이는 것, 바로 12월 들어 급격히 쪼그라든 촛불집회에 동원된 아이들이 좌익들에게 자충수의 뇌관이 될 것이다. <끝> 


 


.

댓글 : 2 건



이전글	어떻게 제목을 붙여야 정체성을 상실한 새누리당이 새 판을 짤 수 있는 동기부여까지 연결이 될까요? [1]
다음글	방송과 언논들도 회개 할 수 있는가?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1396	아베가 띵받은 이유 정리	조고아제	3198	2019-07-09

11395	등돌린 민심 문재인 끝났다. 국민혁명으로 끝내자	남자천사	3198	2021-06-08

11394	수소경제? 문재인, 그냥 수소폭탄 맞아 뒈져라	운지맨	3198	2019-01-17

11393	김정은 대부 혹은 졸개? [1]	빨갱이 소탕	3198	2018-10-17

11392	노회찬은 말한다	빨갱이 소탕	3198	2018-07-27

11391	개미는 망하고 베짱이가 경제를 살린다 [3]	최성령	3198	2018-06-10

11390	이토록 쉽게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무너뜨릴 줄 몰랐다	송곳	3198	2018-05-02

11389	죽었다가 되살아난 사람들.	탈존	3198	2018-01-06

11388	2018년, 애국우파의 2대 과제: 광주 5.18의 바로 잡기와 정통 보수정	우익대사	3198	2018-01-02

11387	선우정 칼럼] 국민도 살고 싶다	과객	3198	2017-12-27

11386	제1차 대통령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 [1]	최성령	3198	2017-03-12

11385	인명진이 김진태를 징계하겠다고? [3]	현산	3198	2016-12-30

11384	문빨일당의 내로남불은 기본, 내민남독,,,내체남블	하늘과 땅사이에	3197	2019-02-22

11383	문어벙 현주소	하늘과 땅사이에	3197	2018-12-23

11382	문재인 총독과 림종석 대통령의 노림수 ? [1]	안동촌노	3197	2018-09-12

11381	문재인의 속셈을 그리도 모르겠는가. [4]	탈존	3197	2018-08-01

11380	혈세로 중국방문 나라망신 시킨 함량미달 문대통령은 사퇴하라	남자천사	3197	2017-12-16

11379	나쁜 평화가 전쟁보다는 낫다? [2]	최성령	3197	2017-02-04

11378	대문에는 내일까지 제주4.3이 걸립니다. [6]	관리자	3196	2023-03-23

11377	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명시감상)	샤갈의마을	3196	2022-02-16

11376	문재인 일당 독재의 결말[結末]이 보인다.	안동촌노	3196	2019-03-20

11375	10.11 문재인·민주당 언론장악음모 및 MBC 폭력노조 규탄 집회 유튜브	남자천사	3196	2017-10-12

11374	트럼프, 말이 아닌 행동을 해라.	탈존	3196	2017-10-03

11373	DMZ경품으로 목발 하나씩 주자는 정봉주	과객	3196	2017-07-04

11372	문재앙은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미국 대통령 [4]	조고아제	3196	2017-06-30

11371	재앙이는 총을 맞아도 모자랄 새끼인데	운지맨	3195	2019-03-28

11370	조선일보 방씨 일가는 역시 콩가루 집안	운지맨	3195	2019-01-10

11369	사실인가 여론조작인가. [3]	탈존	3195	2018-07-07

11368	"北, 6·25때 대동강서 납북공무원 2000명 학살"	과객	3195	2018-03-29

11367	문정권 실패한 경제정책, 고통과 부담은 국민에게, 끌어내자 문재인 [1]	남자천사	3195	2018-01-09

11366	안철수 노믹스로 우파 정권 재창출하자 [3]	칼을지고	3195	2017-05-01

11365	부부는 일신인가? [3]	凡平	3195	2017-03-09

11364	대인(大人) 전두환 전 대통령 영면에 드시다 [1]	현산	3194	2021-11-23

11363	국가인권 위원회의 실체! [2]	토함산	3194	2021-06-15

11362	<계속되는 文재인의 망발>	광야의 외침	3194	2021-04-04

11361	혼밥쩝쩝이가 허공에 날린 국민혈세는 도대체 얼마나될까?	하늘과 땅사이에	3194	2019-03-15

11360	공수처 설치 이유	빨갱이 소탕	3194	2017-09-20

11359	북한 미사일과 금괴 [2]	강민수	3194	2017-09-02

11358	20 : 80 의 법칙 [3]	보문산(寶文)	3194	2017-08-08

11357	황교안 님은 대세를 읽을 줄 아는 분이다.	凡平	3194	2017-03-16

11356	전자책 원고입니다.	안동촌노	3194	2017-01-22

11355	왕재산 간첩단과 민주화운동	정재학	3194	2017-01-14

11354	[re] 우익대사의 공개적 글쓰기 약속입니다	우익대사	3193	2021-12-07

11353	걍 문죄인이 하야하는게 제일 빠를듯	운지맨	3193	2019-03-31

11352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은 자들은 어느 나라 국민들인가. [4]	탈존	3193	2018-07-01

11351	박원순 4.3과 빨간색의 청와대 앞 노동당 차량 [1]	빨갱이 소탕	3193	2018-04-02

11350	좌빨들이 싫어할 사진 [1]	과객	3193	2018-02-19

11349	김명수 대법원장이 김이수 헌재소장 보다 훨씬 위험하다 [3]	현산	3193	2017-09-12

11348	박지원 언론사대표와 김정일 알현	조고아제	3192	2016-10-27

11347	이재명에게 남은 것은 부정선거뿐이다! [1]	아침이슬	3192	2022-02-18


731 \| 732 \| 733 \| 734 \| 735 \| 736 \| 737 \| 738 \| 739 \| 74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