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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에게 무기를 쥐어준 것 같은 한국 언론.

작성자:

탈존

조회: 3254 등록일: 2016-12-13

나는 한국 언론을 믿지 못한다. 언젠가 말했듯 하던 일이 언론의 관심을 끌만했기에 그들이 보도태도를 접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내 업무와 관련된 경험으로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이 사실 그대로일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과장하거나 왜곡, 심지어는 소설을 쓰는 경우까지 있었으니까. 그것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시각 쪽으로 적용되는 것이 더욱 문제였지만. 문제는 너무나 억울하여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자 하면 위 사람들이 ‘언론과 척을 져서 좋을 것 없다.’는 아유로 양보하고 만다는 거였다. 이 나라 언론이 갈수록 개차반이 되어가는 이유 중 하나다. 무서운 것이 없으니 기분 내키는 대로 보도하는 거겠지.
이번 촛불지랄을 보도하는 태도를 보더라도 그야말로 일방적인 과장의 백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유치한 선동일색이었다. 김지하 씨의 말처럼 100만, 150만, 225만이 촛불시위에 참여했다고 공공연히 보도했지만 촛불집회가 열린 지역의 땅 평수를 따지더라도 그만한 인원이 들어갈 수 없는 면적이니 웃기는 선동질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한심하게도 우리 젊은이들이 그런 유치한 선동질에 손쉽게 넘어간다는 것이다. 하긴 어려서부터 독버섯 같은 전교조 반역자들의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니 신중하게 저울질할 수 없는 성품을 가꾸기에는 일찌감치 한계가 있었다고나 할까.
한중수교 되던 해에 중국으로 문화예술실태조사 차 출장을 갔었다.
우연히 주중북한대사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북한 외교관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한 마디로 ‘불쌍하다’였다. 대사관에 근무하는 자들임에도 자율성이 보이지 않고 피동적인 노예(?) 근성밖에 보이는 것이 없더라는 거다. 한국인들에게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인성이었다.
평양공연을 갔던 공연단의 무대스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라이트 1Cm 옮기는 것조차 누군가의 지시를 얻고서야 해줄 만큼 자율성이 없더라고 했다.
이게 북한인들이다. 같은 사회주의 체제라지만 중국인과 북한인들의 인간적인 자율성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쯤 날 거다. 한 마디로 북한의 사회주의는 우리가 아는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거다.
왕조국가에서 일제를 통해 다시 얻은 체제가 김일성 식 공산주의, 결국 민주주의를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북한인들은 대를 이어 충성한다는 말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자들을 동경하게 만든 주범은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김대중, 노무현 같은 빨갱이들이 설치기로 언론이 제정신 박혔더라면 어찌 전교조 따위가 역사를 왜곡하고 애국자를 독재자로, 폭도를 민주투사로 둔갑시킬 수 있으며 우리 젊은이들이 이리되기까지 속수무책으로 두고 볼 수 있었겠는가. 과연 언론은 진정으로 그들을 민주투사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뭔가와 맞아떨어진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내 지식으로 보기에는 야당이 주장하는 민주화란 조선인민민주주의식 체제를 말함이다. 그 속셈을 순수한 민주주의로 탈바꿈시켜 국민을 속이는 앞잡이들이 언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의 제 1 원흉은 언론이 아닐까 싶다. 야당들이야 하는 짓이 노동당 2중대 같은 자들이니 더 말할 것도 없고 진정 언론인들이 그들의 본질을 몰라서 그들 편에서 일방적으로 보도를 하겠는가.
언론의 힘은 막강하다. 따라서 언론은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 무기는 아이들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기분 내키는 대로 휘두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언론에게 주어진 막강한 힘은 어린아이에게 무기를 쥐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면적으로 보더라도 도저히 몇 백만 명이 모일 수 없는데 과장 보도하는 태도를 보더라도 그 무기를 얼마나 더럽고 치명적으로 쓰는지 알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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