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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진리는 못 배운 부모님에게 있었다.

작성자:

정문

조회: 9279 등록일: 2016-01-05

혈기가 넘치던 젊은날 아버지 어머니 당신께 왜 이렇게 밖에 못사냐고 불만에 찬 볼멘 소리를 할라치면 내 어머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다. “네 놈도 자식 낳고 살아 봐” 배운 것이 없었던 아버지는 세상사에 관심 없이 그저 성실하게 사셨다. 때론 몸을 홀대 해야 하는 노동자로, 때론 육신을 괭이 삼아 농부로 땅을 파며 사셨다. 유신헌법이 공포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 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로 기억이 된다. “김대중, 김영삼 저 놈들이 대통령 되면 나라 말아 먹을 것이다”. 외환위기의 환란을 만든 김영삼은 숱한 기업가가 목을 매달게 했고, 신용대란을 일으킨 김대중은 400만 신용불량자를 만들며 신용카드 빚에 숱한 채무자를 목 매달게 했다. 배우지 못한 아버지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러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씀을 생각해보니 참으로 명언이었다는 것에 무릎을 치게 된다. 비록 배우지 못하고 남루한 삶을 사신 당신들이지만 당신이 살아오신 삶 속에 체득한 위 한 말씀은 지극히 당연했다. 세상의 그 어떤 위대한 예언가도, 철학자도, 시인도 하지 못한 아름다운 말씀이었다. 세상을 살아 보았지만 나는 당신들보다 결코 앞선 삶이나 잘난 삶을 살지 못했다. 그 어렵던 시절 아이 셋을 키우며 온갖 허드렛일을 하셨고, 자식을 먼저 앞세우는 극단의 고통을 감내하신 우리 부모님만큼 열정적으로, 희생적으로 살지 못했다. 또한 나는 못먹고 못 배워도 내 자식만큼은 가르치겠다는 그 소중한 희망도 품지 못했다. 조금만 힘들어도 푸념부터 앞세우는 지친 일상 속에 희망이라는 것을 잊고 살고 있었다. 자식 하나 키우는 것을 행복이 아닌 의무로 받아 들이는 패륜도 서슴치 않았다. 그 모진 세월 속에 결코 놓지 않았던 당신의 위대한 사랑과 희망을 모르고 살았다. 부끄러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세월이 흘러 너무도 풍족한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불만이고 아파하며 조국의 소중함을 모른채 살아간다. 당신들께서는 그 모진 세월 극단의 인내와 희생으로, 피와 땀으로 만들어 놓은 이 새대의 천국을 고마워조차 하지 않는다. 486, 586 주사파 빨갱이 같은 쓰레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민주화를 팔아 처먹으며 한시대를 풍미하며 온갖 기득권 꿰차고 향락을 일삼으며 타락하더니, 세상의 정의는 모두 가진양 개소리나 씨부리며 이제는 추한 몰골이 되어 과거 향수에 젖어 개소리 잔치를 벌리고 있다. 데모가 일상인 시대 그저 대학에 이름만 올려도 학점주고, 졸업시켜 주었으며 대학생이라 이름만으로 온갖 대접을 해주었더니 대가리 속에 들은 것은 없어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무식한 놈들이 되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정의는 모두 가진양 민주, 인권, 평등 입발린 아름다운 말은 죄다 가지고 살아간다. 인간개백정 개정은에게 영혼을 파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 저런 쓰레기들 중심에 나 또한 같은 세대라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민주, 인권, 평화, 노동자 개나 줘버려라. 세상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말이 넘쳐난다. 세상에는 참으로 절묘한 미사여구가 넘쳐난다. 그러나 당신들께서 하신 말씀보다 아름다운, 지혜로운 말을 찾지 못할 것 같다. 해방둥이 내 부모님 세대들이 피땀으로 조국을 건설하고 모진세월 견디며 부모님 공양하며 자식은 반듯하게 키워낸 당신들의 그 위대한 저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 저력이 빚어낸 당신의 아름다운 말씀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겠습니다.

댓글 :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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