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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용사다

작성자:

최성령

조회: 9147 등록일: 2015-10-25

나는 그를 두 번 만난 적이 있다.그러나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고 나는 그의 말을 듣기만 했다.그는 술 한잔이 들어가자 송민도의 "나 하나의 사랑"을 부르는 로맨티스트였다.그는 고향이 전라도 어디이고 지금도 전교조와 싸우는 戰士이다.내가 아는 정재학은 그것이 全部다. 오늘 나는 그의 많은 글을 몰아서 읽었다.우선 先入見이 내 머리에 자리를 잡았다.또 고향 전라도를 변명하며 他鄕을 욕하는 글일 것이라고.그러나 내 선입견은 무너지고 그의 中心이 비로소 나타났다.그러나 그의 글 12편에 照會도 많지 않고 댓글은 전혀 없다.아마도 내가 염려했던 論爭에 휘말리기 싫어서 일 것이다.그러나 그러면 안된다.좋으나 싫으나 관심은 가져야 한다.그것이 그를 부추겨 勇氣를 주는 일이다.따질 것은 따지고 말이다. 내가 高2 때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면서 木浦에서 1박을 했다.나는 호남선 列車를 타고 가면서 이런 感傷에 빠졌다."호남선을 타고 가면 비가 내릴거야!"이것은 감상이 아니라 幻想이라는 것을 그때야 비로소 알았다.그 환상은 유행가 "비 내리는 호남선"에서 由來한 것이다.이렇게 전라도 즉 호남에 대한 나의 認識은 이런 정도였다.어른들은 이런 말들을 많이 했다.호남인들은 義理가 없어서 간을 빼 줄 것 같이 하다가 간을 빼 먹는다.그들의 特技는 뒷통수 치기다.그들을 사위나 며느리를 삼지 않는다.그들과 同業도 하지 않는다. 1979년 벽두(劈頭)에 作家 오영수는 '문학사상' 1월호에 '特質考'라는 글을 올린다.에피소드 형식으로 호남인들의 특질을 설명한 글이다.이에 호남인들의 극심한 抵抗이 일면서 특질고가 실린 文學思想의 返品 사태가 이어졌다. 평론가 이어령이 主幹으로 있던 문학사상은 사과문을 내고석 달 동안 자진 休刊하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한다. 오영수는 絶筆을 선언하고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持病인 위장병이 도져 그 해 5월 15일 울주군 곡천리 집에서 6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이 사건은 호남인에게도 충격이었지만 타지역민들에게는 더 호남이 지겨운 존재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생각은 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그래서 정재학 씨가 마음 먹고 쓴 이 글을 읽기가 두려웠다.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다른 내용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솟았다.왜냐하면 내가 그를 잠깐 본 인상 때문이다.우선 總評을 먼저 한다면 이 글은 고향에 대한 변명과타향에 대한 反感이나 敵愾心이 없다는 것이다.그러니까 자기反省도 있고 타향에 대한 간절한 所望도 서려있다. 그는 고향 전라도가 역사적으로 反骨기질이 있어 타향민들이 경계를 했고 나라에서는 인재登用을 꺼렸다고 말한다.현대에 와서는 북한의 사주(使嗾)를 받아 민주화를 빙자한 종북세력들이 많다는 것도 인정한다.특히 主目하는 것은 그들의 偶像인 김대중이 북한과 어떤 某種의 관계임을 인정한다.이것은 호남인들로서는 최대의 禁忌語여서그것을 말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광주5.18을 북한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 여기고광주에서 끔찍한 살륙은 북한이 助長한 유언비어였다는 것도 인정한다. 소위 그들의 전매특허가 된 민주화운동과 主思派도 대부분은 북한과 관련이 있다며 솔직히 告白하고 있다.이 정도만 되어도 나는 그의 글을 편하게 읽을 수가 있다.왜냐하면 그에게서 적개심을 발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호남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事情도 소개했다.穀倉지대이면서도 양반들의 收奪을 견디지 못해 굶주리고生存을 위해 고향을 떠나 멀리는 간도지방까지의 타향살이를 할 수 밖에 없는 運命을 슬퍼했다.그러면서도 惠澤은 커녕 핍박(逼迫)만 주는 나라를 위하여그들은 목숨을 바쳐 호미와 낫을 들고 外勢에 저항하며 싸웠다.東學혁명이 바로 그것이다. 호남은 예로부터 藝鄕으로 유명하다.그들은 판소리의 風流와 그림과 書藝를 즐기는 氣質이 있다.특이하게도 음식문화가 발달하여 맛을 즐기고실제로 가보니 막걸리 한 되를 시키면 반찬이 21가지가 나왔다.그들은 적어도 먹는 것에는 인색하지가 않다.그들의 鄕土語는 끈끈한 情感이 있으나 욕문화가 발달하여 그들을 깊이 알지 않으면 겁부터 나는 것도 사실이다. 호남을 알려면 金大中을 먼저 알아야 한다.그는 지역민을 사랑했고 지역민은 그를 통해 한풀이를 원했다.보통 지역감정을 박정희에게 책임을 轉嫁하는데실제로 박정희는 타 지역과 동등한 대접을 했고다만 국가개발정책에서 영남을 호남보다 우선시 한 것도 사실이다.그것은 경부고속도로가 말해준다.釜山이 아니라 木浦였다면 좋았을 것이나 그렇게 되었다면이번에는 영남이 불만과 불평을 토로할 것이다.地政學적으로 태평양과 가까운 곳이 부산으로 인정한다면 피차가 편하다.김대중이 고속도로 현장에 드러누워 공사를 방해한 것도 그는 잘못으로 인정한다. 김대중은 政權을 잡기 위하여 지역민을 볼모로 잡았다.지역민도 和答하여 그를 구세주 예수로 여겼다.그러면 그럴수록 타지역민은 그들을 지겨워했다.김대중과 그의 당, 그리고 그의 사람들은 호남을 沒票지역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그러나 몰표만큼이나 반대표는 더 늘어갔다.어쨌든 호남이 똘똘 뭉쳐 김대중은 한풀이에 성공하지만그의 역사적 평가는 그리 厚하지 않다. 그의 집권기간에 主思派는 날개를 달았고 북한의 대남공작은 거침 없이 恣行 되었다.특히 全敎組가 합법적으로 결성이 되어 대한민국 교육에 害惡을 끼친다.이에 정재학은 일찌기 그들의 속성(屬性)을 看破하고교육현장에서 그들과 결투를 시작하나 돕는 이 없는 거칠은 광야이며 돌아온 것은 핍박 뿐이다.그래도 그는 굴하지 않고 오늘도 前方을 지키는데 餘念이 없다. 그는 문제만 던져 놓고 나 몰라 하지 않는다.그는 나름대로 解法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제일 시급한 것은 그들을 安心시키는 일이다.그들이 좀 미운 짓을 해도 너그럽게 봐 주자는 것이다.울던 아이도 모른 체하면 종내는 울음을 그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이것이 민족 大同團結의 첫 단추라고 한다. 두 번째는 어렵지만 그곳에 우익보수 政黨을 세우는 일이다.호랑이를 잡으려면 다른 호랑이를 키워야 한다.그래서 호랑이끼리 싸우다가 보면 진짜 호랑이가 나타난다.그것이 싸운 결과로 나타나는 愛國정당의 출현이다. 세 번째는 호남발전을 위한 靑寫眞을 제시하라는 것이다.결국 정치는 밥그릇 싸움이다.좌파가 得勢한 것은 그들에게 밥그릇을 주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그곳의 우익보수에게 전폭적인 支援을 하라는 것이다.정재학이 외로운 것은 그를 지원하는 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빨갱이 論爭을 확산시켜야 한다.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實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다 빨갱이를 좋아하지 않는다.심지어는 전교조도 빨갱이라고 불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것이다.물을 흐리는 것은 미꾸라지 한 마리면 족하다.그러니까 미꾸라지를 잡자는 것이다. 마지막은 애국 人材養成이다.정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企業도 나서야 한다.북한이 성공한 實例가 바로 이것이다.그들은 장학금을 대주고 주사파를 養成했으며법조인들에게도 그렇게 해서 빨갱이 判檢事가 활개를 치는 것이다.愛國 인재양성에 호남인들을 대거 同參시켜 그들로 하여금 지역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정재학은 이런 의견을 제시하고 이것을 念慮한다.누가 그의 말을 들어줄 것인가?누가 그에게 호랑이를 잡는 호랑이를 시켜 그곳으로 보낼 것인가?아직은 겨울인 땅 그곳에 未來를 위하여 投資를 할 것인가?전교조와의 투쟁도 힘이 드는데 호남을 변화시키는 일에누가 정재학을 선택하고 힘을 줄 것인가?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勇士인데 말이다. 그러나 그는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하고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한다.그것은 "임금 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理髮師의 심정이란다. * *後記정재학 선생에게 조심스럽게 말합니다.이 글은 評論도 아니고 解說도 아닙니다.頭緖 없이 쓰다보니 내 생각도 加味되어 선생의 뜻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이 점을 諒知하시고 너그럽게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 선생의 險難한 애국활동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마음뿐인 저의 도움에 한줌이나마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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