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여행기: 내일 또 내일(하편) - 자유논객연합 :: 논객넷

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취미

방장 진실과 영혼

방장 산동거사

방장 노변담화

수양산

방장 안동촌노

女中日記

홈 > 취미 > 방장 산동거사 > 산골日記

산골日記

제목 : 북미여행기: 내일 또 내일(하편)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2628 등록일: 2014-05-06

<DIV style="FONT-SIZE: 14px" class=brd_view_body>
내 생애 30여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며 느낀 점이지만, 지은 죄 없이 긴장하는 곳이 타국의 국경을 넘어 들어가는 입경 절차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 나라의 관리들은 혹시라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옳지 못한 일을 저지른 범인이 불법을 저지르고 도망쳐 오는 것은 아닌지 살필 의무와 권리가 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괜히 불안하고 그런 가운데 관리들의 행동이 괜히 권위적이라거나 건방지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48.jpg" border=0 alt="미주여행 048.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1056_51448e620154b7217a342fa276f5e2b9.jpg">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49.jpg" border=0 alt="미주여행 049.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1110_584bb43338f12fcd614c056c6aacb937.jpg">
드디어 나이아가라다. 4월28일임에도 그곳은 아직 겨울의 한 자락에 머물고 있다. 녹지 않은 얼음이 빙산처럼 떠 있다.
 
기왕 얘기 나온 김에....우리의 인천공항이 근10년 가까이 세계최우수공항으로 선정되는 것은 첫째 출입국과정의 간소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은 세계 어떤 공항보다 출입국이 간편하고 빠르다. 물론 그만큼 관리들의 친절도와 속도도 자랑할 수 있을 만큼. 둘째 우리처럼 수화물처리능력이 빠른 타국의 공항을 보지 못했다.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51.jpg" border=0 alt="미주여행 051.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1311_a817b396f495aba99c413aca41b28296.jpg">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50.jpg" border=0 alt="미주여행 050.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1321_7850dd62363456b9f664eac3d1d36be7.jpg">
열과 성을 그리고 온 몸으로 우리 부부를 보살펴 주신 조블의 최고 파워 블로거'주은택 형님'과 나이아가라 앞에서 한 컷.
 
들릴 때마다 느끼지만 미국만큼 느린 나라도 없을 것이다. 미국 관리들은 절대 서두는 법이 없다. 느릿느릿 굼벵이보다 더 느리다. ‘빨리빨리’라는 관습에 젖은 대한민국 사람의 유전인자를 배태한 내가 아니더라도 그들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느려 터졌다. 때론 911사태의 후유증일 것이라는 단서를 붙여주며 이해를 하려 해도 그 느려터짐의 강도가 너무 자심하다. 느림의 미학(?)을 얘기 할 때 우리는 중국인들의‘만만디’를 거론 하지만 미국인의 느림보 미학은 중국인마저도 족탈불급일 것이다. 심지어 인터넷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의 인터넷 속도마저 느릿느릿 황소걸음이다. 아이고! 얘기가 비뚤어져도 한참을 빗나갔다.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52.jpg" border=0 alt="미주여행 052.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1525_ad2b8d7491ca3a4491468c3e38118caf.jpg">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57.jpg" border=0 alt="미주여행 057.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1600_415ff1ce20280169bf1dfea3907e99d1.jpg">
춥고 음산한 날씨 탓도 있었겠지만, 세계3대 폭포라는 나이아가라를 첨 본 느낌은...좀은 실망스러웠다. 수년 전 이미 세계 최대의 폭포라는'이과수'를 섭렵한 탓인지 그에 비하면 나이아가라는 10분지1 아니 그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것이었다. 이러다 미국과 캐나다 양국으로 부터 귀싸대기 맞을라....
 
어쨌든 우리 여행객들을 4열종대로 세우며 권위도 세운 출입국관리들 앞에 한 사람씩 여권을 내밀며 입국심사를 받기 시작했다. 다른 줄에 있던 아내가 걱정(?)이 되어 내 앞에 세웠고 드디어 아내 차례다. 아내는 다소곳하게 여권을 관리(여자)에게 내밀었다. 아내의 여권을 유심히 살피던 관리가 아내에게 뭔가를 묻는다. 나 보다 더 영어를 못하는 아내는 입을 떼지 못하고 굳어 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답답한 나머지 내가 대신 답했다. 큰소리로“투. 마. 로. 우!”그런데 의외다. 멀리 떨어져 대답하는 나를 힐끗 쳐다봄과 동시에 그녀는 다시 아내에게 질문을 한다. 재수 옴 붙었지 하필이면 영어를 못하는 아내에게....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다시 또 더 큰 소리로“투. 마. 로. 우”라고 대신 정확하게 대답해 주었다. 그럼에도 국경의 관리는 이번엔 나와 아내를 번갈아 훑으며 의아해 한다.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56.jpg" border=0 alt="미주여행 056.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2023_a15028bcd280ddb379ced3f37394f7c7.jpg">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60.jpg" border=0 alt="미주여행 060.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2042_34042506ead4bb5bba331f954e51fb48.jpg">
폭포 옆에 있는 무슨 타워라고 했는데....일정은 그곳에서 점심식사가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며 아래에 펼쳐진 폭포와 몬트리얼 시내를 찍었다.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63.jpg" border=0 alt="미주여행 063.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2116_44ec7e3ecf7c90ef518e8c78954a4417.jpg">
이런 추억을 어찌 한 장에 담지 않으리오. '투. 마.로.우'의 주인공인 아내와 타워 상의 식전에 한 컷. 
 
바로 그때“he is means, return to korea tomorrow"라는 유창한 대답을 내 대신 해주는 분이 계셨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위기(?)의 순간에 유창한 답변을 해 주신 주인공은‘놀 선생(나중에 이분의 얘기도 좀 해야겠다.)’께서 해 주셨다는 아내의 전언이다. 그 유창하고 확실한 답변을 들은 관리는 아내에게 여권을 돌려주며‘좋은 하루’되라며 인사까지 하는 것이었지만, 그 당시 상황을 다시 복기하면.....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71.jpg" border=0 alt="미주여행 071.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2635_be5f8f401b605db57ab2b76fad87acce.jpg">
타워에서 내려다 본 토론토 시내. 
 
국경의 관리가 아내에게 질문한 것은“when are you leaving"이 아니라. “where are you going"이었던 것이다. 그런 것을 계속“투. 마. 로. 우”라고 대답을 했으니 째려 볼 수밖에. 그게 또 그랬다. 여행객의 대다수가 미국 교민이시거나 아니면 서부(LA를 포함한..)에서 오신 분들이라 영어가 능숙했는데, 재수 없게 영어도 할 줄 모르는 아내가 걸린 것은 아내가 10년짜리 정식 비자를 지니고 있었던 탓이다.
<IMG style="FONT-SIZE: 14px" title="미주여행 072.jpg" border=0 alt="미주여행 072.jpg" src="http://blog.chosun.com/web_file/blog/432/10932/7/20140506_042802_9ec0ec1b5b64d6bcbf5d18b9ee4c7f60.jpg">
토론토에는 나이아가라 옆에 있는 타워 말고 정식으로'토론토CN타워'라는 게 있다. 여행 중 옵션으로 1인당 $50을 더 내라고 한다. 이미 폭포 옆의 타워를 다녀 왔는데.... 아내와 100불... 아이고! 안 된다. 올라서 내려다 보지 말고 아래서 올려다 보기로 하고 옵션을 파기 했다. 하긴 남산 타워나 63빌딩도 안 갔는데 토론토 타워는 언감생심. 아래서 올려다 봐도 멋지잖아?(주은택 형님이 어지름증 때문에 못 올라 가신단다. 우리 부부만 올라갔다 오라고 하셨지만 사나이 의리가 그런 게 아니다. 솔직히....)
 
아내의 퇴장 후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나는 그녀에게‘우리 마누라다. 혼란을 주어 미안하다’고 조용히 말해 주었다. 그리고 무사히 국경을 넘어 뉴욕을 향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우리의 가이드에게 잠시 면회를 청한 후 앞으로 국경관리들의 질문 예문을 하나 더 널리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은 재미난 얘기를 해 준다. </DIV>

댓글 : 1 건



이전글	오~! 주여~! 이 못난 죄인을 구원하셨나이다!!! [2]
다음글	북미여행기: 내일 또 내일(상편)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276	산골일기: 장모님 그 후(1부)	산동거사	2769	2021-10-25

275	산골일기: 며느리의 귀환(1부)	산동거사	2766	2013-08-27

274	마누라가 뿔 났다.	산동거사	2758	2013-07-19

273	산골일기: 귀촌을 위한 조언(4부)	산동거사	2755	2013-08-02

272	산골일기:xx야! 보고 있니?(끝) [2]	산동거사	2745	2015-10-28

271	산골일기: 고생한 당신 떠나라?(3부)	산동거사	2744	2013-06-17

270	공덕(功德) 3대	산동거사	2737	2020-02-02

269	산골일기: 산골 살이(2부) [1]	산동거사	2734	2013-09-22

268	산골일기: collection(2부)	산동거사	2731	2013-10-03

267	산골일기: 장모님(8부~9부)	산동거사	2729	2021-09-11

266	산골일기: 꿩 먹고 알 먹고.	산동거사	2729	2013-09-09

265	산골일기: 죄짓지 맙시다!(2부)	산동거사	2721	2013-05-03

264	산골일기: 장모님(17부~18부)	산동거사	2716	2021-09-18

263	산골일기: 장모님 그 후(끝)	산동거사	2714	2021-10-27

262	산골일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산동거사	2713	2013-10-08

261	산골일기: 아토피와 쌍둥이(2부) [1]	산동거사	2712	2014-06-11

260	산골일기: 장모님 항복하시다.	산동거사	2710	2021-11-11

259	산골일기: 인명재천과 행복한 고민.(4부)	산동거사	2710	2014-11-19

258	산골일기: 장모님(14부~15부)	산동거사	2708	2021-09-16

257	산골일기: 장모님(16부)	산동거사	2707	2021-09-17

256	산골일기: 인명재천과 행복한 고민.(1부)	산동거사	2707	2014-11-17

255	산골일기: 이장님, 이장님 우리 이장님!(3부)	산동거사	2706	2013-05-10

254	산골일기: 메르스 유감. [1]	산동거사	2697	2015-06-21

253	산골일기: 장모님 그 후(3부)	산동거사	2695	2021-10-27

252	산골일기: 수아가 날 살리네.(끝)	산동거사	2695	2014-01-29

251	산골일기: 부부유별(夫婦有別)(1부) [1]	산동거사	2692	2014-07-09

250	산골일기: 이 반장을 해고 하다.(2부)	산동거사	2690	2013-05-29

249	산골일기: 효자 또는 개차반은 만들어지는 것.(1부)	산동거사	2678	2015-06-27

248	산골일기: 유기농(2)	산동거사	2674	2013-07-24

247	산골일기: 죄짓지 맙시다!(3부)	산동거사	2672	2013-05-03

246	산골일기: 장모님 그 후(4부)	산동거사	2667	2021-10-27

245	산골일기: 무제(1부)	산동거사	2667	2015-08-22

244	산골일기: 장모님(10부)	산동거사	2662	2021-09-13

243	산골일기: 고생한 당신 떠나라?(5부)	산동거사	2660	2013-06-22

242	산골일기: 장모님(5부~6부)	산동거사	2655	2021-09-08

241	산골일기: 장모님께 KO패 당하다.	산동거사	2652	2021-11-10

240	산골일기: 봄이 오려나?	산동거사	2652	2014-02-20

239	산골일기: 장모님(3부~4부))	산동거사	2646	2021-09-08

238	산골일기: 콩이와 함께 찾아온 기쁜 일(1부)	산동거사	2646	2015-07-29

237	산골일기: 이장님, 이장님 우리 이장님!(2부)	산동거사	2646	2013-05-10

236	산골일기: 함박눈(1부)	산동거사	2643	2014-12-17

235	산골일기: 이 반장을 해고 하다.(5부)	산동거사	2642	2013-05-31

234	산골일기: 장모님(11부)	산동거사	2639	2021-09-14

233	산골일기: 장모님(1부~2부)	산동거사	2635	2021-09-08

☞	북미여행기: 내일 또 내일(하편) [1]	산동거사	2629	2014-05-06

231	산골일기: 체게바라(버르장머리 넷-2)	산동거사	2626	2013-08-24

230	산골일기: 장모님(13부)	산동거사	2624	2021-09-15

229	산골일기: 장모님(7부)	산동거사	2617	2021-09-10

228	산골일기: 엄마의 짜증. [1]	산동거사	2616	2014-08-30

227	산골일기: 콩이의 신방(1부)	산동거사	2615	2015-06-0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점

게시물 작성수 : 0 개

댓글 작성수 : 0 개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